미국 국채금리 1.7% 돌파하자 나스닥 3% 빠졌다
2021.03.19 06:28
수정 : 2021.03.19 06:38기사원문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밤새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장기 저금리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와 별개로 상승하면서 나스닥은 3% 넘께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07포인트(0.46%) 내린 3만2862.3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66포인트(1.48%) 하락한 3915.46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9.03포인트(3.02%) 급락한 1만3116.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였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는 장중 한때 0.01%포인트 상승하며 1.75%까지 올랐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7%를 넘은 것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파이퍼샌들러의 크레그 존슨 시장전략가는 미국 경제방송 CNBC에서 "가파른 국채 금리상승 위험이여전히 증시에 최대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한 종목은 모두 크게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6.93% 급락했다. 애플도 4.23% 떨어졌다.
한편, 16일 6.58%, 17일 8.15% 각각 급락한 쿠팡은 일부 직원들의 보유주식에 대한 조기 매각 제한 해제 우려에도 1.39% 반등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