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에 5번째 공중보행교, 내년 8월 열린다
2021.03.22 06:00
수정 : 2021.03.22 06:00기사원문
서울시는 연세세브란스빌딩과 호텔마누 사이에 있는 '역전주유소' 자리에 들어설 신축건물과 서울로7017을 연결하는 15m 길이, 폭 4m의 '서울로에너지플러스길'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호텔마누(2017년), 대우재단빌딩(2017년), 메트로빌딩(2020년), 서울역사(2020년)와 각각 연결되는 공중보행교를 차례로 개통한 바 있다.
서울시와 민간사업자(GS칼텍스, GS리테일)는 건물을 짓기 전 계획수립 단계부터 서울로7017과의 연결을 결정하고 건립 과정에서 협력해 공중보행교와 시민휴식공간 조성을 추진해왔다. 신축 건물의 계획단계부터 연결을 구상해 실현하는 첫 사례다.
공중보행교는 서울로7017과 건물 3층을 연결한다. 공중보행교에서 바로 연결되는 길이 29m의 실내 공공보행통로(폭 2~5m)도 생긴다. 건물을 관통해 건물 뒤편의 근린공원을 비롯해 주변 지역으로 보행으로 연결된다.
시민휴식공간은 건물 3층에 약 58㎡(약 20평)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로 방문객 등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식당·카페와 다양한 리테일 매장도 들어선다.
서울시와 공동 민간사업자(GS칼텍스, GS리테일)는 오는 6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8월 건물 준공과 함께 공중보행교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중보행교와 쉼터 조성으로 서울로에 부족했던 시민 휴식공간을 확충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서울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공동사업자인 GS칼텍스, GS리테일과 지난 19일 '서울로 에너지플러스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연결길은 긴밀한 민관협력으로 신축 건물의 계획단계부터 연결을 구상해 실현하는 첫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로7017에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해 방문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