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VBA 가입… ESG 측정 표준모델 만든다

      2021.03.23 17:54   수정 : 2021.03.23 18:19기사원문
신한금융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활동을 국제 무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받기 위해 'VBA(Value Balancing Alliance)'에 가입했다.

신한금융은 23일 ESG 화폐 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인 VBA에 가입하고 본격 활동한다고 밝혔다.

VBA는 지난 2019년 8월 출범한 화폐화 기반 사회적 가치 측정 표준을 개발하는 글로벌 민간협의체로 올해 3월 현재 독일의 바스프, 한국의 SK그룹, 스위스의 노바티스 등 18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무형의 ESG 활동을 계량화한다. 현재 VBA는 향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EU 녹색회계프로젝트 등 글로벌 ESG 정책 기준에 적용할 수 있는 가치 측정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OECD로부터 정책 자문을 받고 있으며 측정 모델 개발을 위해 미국 하버드 및 영국 옥스퍼드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VBA 가입을 통해 ESG 측정 글로벌 표준 모델 개발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글로벌 금융사 최초로 사회적 가치의 측정 모델인 신한 SVMF(Social Value Measurement Framework)를 개발해 ESG 활동에 대한 가치를 측정하고 사회적 가치가 높은 ESG 활동을 선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성장 산업분야 및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대상을 선정하는데 SVMF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ESG의 가장 큰 차별화는 '정량화', '계량화'를 기반으로 한 사업 추진"이라며, "VBA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표준 개발에 참여하고 'SVMF'를 고도화 하는 등 그룹의 ESG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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