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착해졌어요" 바이든의 반려견 훈련받고 백악관 복귀
2021.03.25 06:51
수정 : 2021.03.25 06: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호원을 물어 백악관에서 쫓겨났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들이 2주 만에 백악관에 돌아왔다. 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질 바이든 여사의 언론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인 독일 셰퍼드 메이저와 챔프가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의 손을 물었던 사건 이후 델라웨어로 보내졌다가 최근 백악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두 반려견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에서 조련사와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측에 따르면, 반려견들은 지난 주말 미 대통령 별장인 데이비드 캠프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만나 시간을 함께 보냈고 21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백악관 측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그렇듯 반려견들도 델라웨어를 왔다갔다 하게 될 것이고 이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백악관에 입성한 첫 유기견인 3살짜리 메이저는 이달 초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의 손을 물어 챔프와 함께 델라웨어로 격리됐다.
해당 요원은 손을 물렸지만 피가 나지 않는 등 경미한 부상을 입어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었다. 백악관 측은 “메이저가 낯선 이와의 만남에 놀라 그렇게 행동한 것으로 안다”며 “반려견들이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데려간 메이저와 챔프는 매우 활발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살 챔프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2008년 12월부터 입양해 키우기 시작했고, 메이저는 2018년 11월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