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마다 다른 비트코인 값, 비교 서비스 나왔다

      2021.03.25 13:32   수정 : 2021.03.26 09: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와 장외거래(OTC) 시장별로 서로 다른 가상자산 가격을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비트코인판 다나와 서비스가 첫 선을 보인다.


25일 체인파트너스는 국내 첫 디지털자산 가격비교 서비스인 '체인저' 시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체인저는 가상자산 거래소마다 흩어진 가격을 하나로 모으고 투자자가 최적의 가격으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지원하는 서비스다.



체인저에는 전세계 대부분의 가상자산 OTC 업체와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가격이 순차적으로 연동될 예정이다. 체인저는 최종적으로 탈중앙화 거래소(DEX) 가격까지 연동해 세계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가상자산 환율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 1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고객신원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규제를 준수하는 가상자산 OTC 서비스를 시작한 체인파트너스는 가상자산 장외거래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메신저나 전화를 통해 수동으로 거래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체인파트너스는 가상자산 OTC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인저에서 장외거래 시장 접근과 거래를 100% 자동화했다. 그 전까지 가상자산 장외거래 업체 한곳과 거래를 시작하기 위해선 약 한달간의 가입 기간과 재무제표 제출을 통한 자본력 확인, 거래 건당 최소 5만달러(약 5663만원) 이상이라는 높은 기준이 존재했는데, 글로벌 OTC 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가입 시간을 5분으로 단축하고 최소 거래금액도 없앴다.

또, 체인저는 일반적인 가상자산 거래소와 달리 오더북이 없고 정가 환율거래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거래 발생 전에 미리 가격을 예측할 수 있다. 이같은 예측 가능한 환율은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기업에겐 회계 처리와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는 “전세계에 운영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만 300개 이상이고 장외거래 업체도 10여곳이 넘기 때문에 현재 어떤 거래자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가격을 모른채 거래하고 있다"며 “거래 규모가 큰 경우 작은 가격 차이도 큰 수익률 차이로 이어질 수 있어 디지털자산 시장에 기관들이 많이 들어올수록 가격비교 서비스 수요가 커질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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