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규상 "美 금리 상승세 대비 국내 시장상황 선제적 관리할 것"

      2021.03.25 15:23   수정 : 2021.03.25 15: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 금리 상승세가 국내 금리와 동조화해 (오르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를 대비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제37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징후가 가시화하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지고 장기금리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OECD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12월 3.2%에서 올 3월 6.5%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2.8%에서 3.3%로, 유로존은 3.6%에서 3.9%로 소폭 늘었다.

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서 도 부위원장은 "연착륙 지원 5대 원칙 하에 차주의 상환부담 우려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연착륙 지원 5대 원칙이란 △최적의 상환방안 컨설팅 제공 △유예기간 이상의 상환기간 부여 △상환유예된 이자에 대한 이자 미부과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최종 상환방법 차주가 최종선택으로 구성됐다.

또 도 부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자본시장 시세조종 행위에 대해 부당이득 뿐 아니라 시드머니까지 몰수·추징하는 법안이 통과된 만큼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점건과 개선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이후의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고, 증가한 유동성이 경제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뉴딜금융 등에 대해 금융권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4조8000억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5조5000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38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9조5000억원이 지원됐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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