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까지 사과 조선구마사 논란 결국 마무리된다?

      2021.03.28 09:30   수정 : 2021.03.28 11: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방송으로 작품이 폐지된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박계옥 작가까지 결국 공개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한국 드라마에 중국 자본이 투자되고 중국 드라마가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는 것에 대한 분노가 '조선구마사'에 투영됐다는 설명이다. 누리꾼들은 '조선구마사'의 해외 방송금지와 작가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



박 작가는 어제(27)일 입장문을 내고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작가로서 지난 잘못들을 거울삼아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려야 함에도 안일하고 미숙한 판단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분노와 피로감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박 작가는 이어 "조선의 건국 영웅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했음에도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역사 왜곡은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남긴 점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박 작가는 '조선구마사'까지 중국식 소품과 의상을 사용했다는 지적에 이어 태종(감우성 분)과 양녕대군, 충녕대군 등 실존 인물에 대한 설정이 실제 역사와 거리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박 작가에 앞서 '조선구마사' 연출을 맡은 신경수 PD를 비롯해 배우 감우성과 장동윤, 박성훈, 이유비 등 출연진이 시청자에게 줄줄이 사과했다.
조선구마사는 1회 방송이 방영된 이후 역사 왜곡 및 친중국 논란이 제기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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