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北식량지원? 文정부 서울시는 북한지원이 우선"
2021.03.29 18:03
수정 : 2021.03.29 18:03기사원문
김예령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이번 4.7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북한에 대한 무한 애정은 또 다시 반복되고 더욱 극대화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본지는 서울시의 2021년 대북예산 편성 관련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2021년 대북 예산으로 총 92억 원을 편성했고, 이 가운데 북한 취약계층 식량지원을 위해 10억 원의 신설 예산을 편성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실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부터 서울시는 대북예산을 매년 대폭 늘려왔다. 지난 2016년 6억 4400만원이던 예산이 한 해 한 해 증가해 급기야 지난해 2020년에는 文정부 초기보다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증가한 120억여원으로 그 액수가 크게 늘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제는 서울시가 북한에 따박따박 예산을 지원하는 동안에도 북한이 끊임없는 도발을 감행했다는 것"이라며 "북의 도발은 셀 수 없지만 지난 25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잠수함 진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다. 특히 우리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에 총살당하고 불태워진 끔직한 일은 잊지 말아야 할 만행"이라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무엇보다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우리 국민들은 경제실정이 어려워져 세금내기에도 허덕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서울시는 자국민 보호가 우선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 낸 혈세로 북한 예산을 편성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누가 이러한 예산편성에 공감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을 돕겠다는 취지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국민들 역시 공감의 여지가 있지만, 김정은의 야욕이 멈추지 않는데도 국민 혈세를 지원하려면 반드시 합리적인 이유와 절차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민과 우리 국민을 우선하는, 보다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시정을 운영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