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약품-샤페론, 치매신약 기술이전 계약 체결
2021.03.30 09:07
수정 : 2021.03.30 09:07기사원문
국전약품은 지난해 아이엠디팜으로부터 기술이전(L/I)을 체결한 나파모스타트 기반 코로나 19 치료제 서방형 제형에 이어, 이번 샤페론과 계약 체결로 세계 최초 GPCR(G protein-coupled receptor) 수용체를 타깃으로 하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기술 연구개발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국전약품은 경구용 치매치료제의 국내 독점 개발권을 확보하고 샤페론은 정액 기술료와 향후 판매실적에 따른 추가 로열티를 받게 된다.
국전약품 홍종호 대표이사는 “국전약품은 샤페론과 치매치료제 기술 도입 외에도 유상증자 3자 배정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한다”라며 “국전약품은 세계 시장의 경쟁력을 갖춘 인플라마좀 바이오기업 샤페론과 협업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아토피 피부염, 치매 질환 등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인류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페론의 치매용 신약 후보물질인 뉴세린(NuCerin®)은 최근 타깃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염증복합체 활성화 억제를 기반으로 한다. 타사의 염증복합체 억제 후보물질은 일부 염증복합체만 억제 가능한 데 비해 샤페론의 후보물질은 해당 염증복합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염증인자까지 함께 억제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뉴세린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연구되고 있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IL-1β와 TNF-α 생성을 동시에 강하게 억제해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을 질환 초기단계부터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식세포 작용을 증대시켜 치매유발인자를 감소시킨다.
샤페론의 성승용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중 임상1상에 진입하게 되면 전세계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 기업 중 치매 용도로는 가장 빨리 임상 진입을 하는 것"이라며 "회사는 국전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