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땅 투기 의혹 LH 직원 2명 추가 입건 '모두 20명 수사중'

      2021.03.30 13:02   수정 : 2021.03.30 13: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경찰이 LH 직원 2명을 추가로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경찰에서 조사 중인 LH 직원은 모두 20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LH 현직 직원 2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의해 제기된 투기 의혹의 당사자이자 시민단체 활빈단이 고발한 전·현직 직원 15명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정부합동조사단이 다른 직원 3명에 대해 수사 의뢰했고, 이번에 경찰이 다시 2명을 추가했다.


20명 가운데 현직은 18명, 전직은 2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동안 LH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지난 2015년 이후 근무 기록이 있는 전·현직 직원 1만1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직원 2명의 혐의를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과정에서 직원은 아니지만,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인 4명을 찾아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 LH 전·현직 직원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투기 혐의로 수사 중인 경기지역 공무원 1명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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