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화상회의…"주재관 증원 추진"

      2021.03.30 17:00   수정 : 2021.03.30 1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청 외사국은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관련해 미주·유럽 내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경찰주재관·인터폴 협력관과 함께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계 여성 4명이 사망한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이와 유사한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지난 26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외사국장 및 유관 부서장(4명), 미주·유럽권 경찰주재관(19명), 인터폴 협력관(3명) 등이 참석했다.



경찰은 이번 회의에서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체계 구축 방안과 현황 등을 분석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각국 정부와 법집행기관, 교민단체와의 협조 강화 △현지 법집행기관의 증오범죄 위험성 인식 및 사고 전환 유도 △아시안 증오범죄 모니터링 및 분석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는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경찰청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아시안 증오범죄 피해가 예상되는 재외공관 중, 경찰주재관이 파견돼 있지 않은 곳에는 증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교부 및 외국 법집행기관, 인터폴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조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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