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 유기농 자재지원 사업비 전국 최다 확보
2021.03.31 09:21
수정 : 2021.03.31 09: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지력 증진 등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녹비종자, 유기농업 자재 구입비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국비 16억 2000만원을 확보해 총 41억원을 지원한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화 정책을 펼친 결과 유기농 인증면적이 무농약을 앞지른 성과를 거둬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021년 유기농업자재 지원사업' 국비 31억 500만원 중 16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사업비로, 유기농업 자재 지원사업 국비 예산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유기농업 자재는 친환경농업에 사용할 수 없는 합성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대신한다.
헤어리베치, 녹비(청)보리, 호밀, 자운영, 수단그라스 등 녹비종자 5종은 잡초 생장을 억제하고, 유기질 함량을 높여 지력을 증진하는 등 농업환경 보전 효과가 뛰어나다.
지원대상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자 중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을 성실히 납부한 농가다. 유기인증 농가는 ha당 200만원, 무농약은 150만원까지 유기농업 자재 구입비를 지원받는다. 녹비종자는 신청한 전량 지원된다.
지난해 11~12월 신청해 올해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농업인은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유기농업 자재 및 녹비종자를 구입한 후 시·군에 공급확인서와 자부담 선지급 금융거래 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군담당자가 확인 후 자재 구입비를 지급할 방침이다.
이정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공인된 기관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유기농업 자재 등을 적기에 공급해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각종 농기자재는 지역 제품을 우선 구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