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신한은행 직원 피격…양곤지점 임시폐쇄
2021.04.01 10:11
수정 : 2021.04.01 13: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쿠데타 군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있는 미얀마에서 한국 신한은행의 현지인 직원이 보안군의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현지매체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미얀마 보안군은 전날 오후 5시 무렵에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신한은행 직원이 탑승한 승합차에 총격을 가했다. 총에 맞은 승합차는 신한은행 양곤지점 출퇴근용 차량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미얀마나우를 통해 총에 맞은 직원이 여성이며 머리에 총알을 맞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한 차례 사격으로 발사된 총알이 여성에게 명중했다"며 "이 여성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지난 2월 쿠데타 발생 이후 미얀마 중앙은행의 지시에 따라 영업점 최소 단위를 운영중이다. 신한은행은 직원의 안전을 위해 최소 운영 인력을 제외한 다른 직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며 미얀마 진출 기업들의 지원 업무를 위해 최소한의 업무만 진행하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신한은행은 이번 사건 이후 위기상황 태세를 3단계로 격상했다. 아울러 현지직원 및 주재원들의 안전을 위해 양곤지점을 임시폐쇄하고 전직원을 재택근무로 즉각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