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49곳 ‘상장폐지’ 위기...전년比 26%↑

      2021.04.01 13:13   수정 : 2021.04.01 13: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 2208개사(유가증권 767개사·코스닥 1441개사, 외국법인·재상장·신규상장스팩 제외) 중 49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한국거래소 2020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총 49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유가증권 상장법인 8개사, 코스닥 상장법인 41개사 등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쌍용자동차 등 8개사의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

이 가운데 2020사업연도 최초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법인은 쌍용자동차와 성안, 세우글로벌, 쎌마테라퓨틱스, 센트럴인사이트 등 5개사다.
최초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경우엔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제출 시 거래소는 해당 법인에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흥아해운과 폴루스바이오팜, 지코 등 3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들 법인은 오는 12일인 개선기간 종료일 후 상장공시심의위원회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코스닥 상장 법인 중에선 41개사가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됐다. 미래SCI의 경우 감사의견 비적정과 더불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상장폐지 기준에 포함됐다.

이때 올해 상장폐지 사유가 신규로 발생한 법인은 지스마트글로벌 등 21개사다.
20개사는 2년 연속 상장폐지 발생 사유가 발생했다.

한편 올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상장사는 전년도 12월 결산법인 대비 26% 늘었다.
지난 2019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 심사 당시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유가증권 7개사, 코스닥 32개사 등 총 39개사였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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