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블루파워, 맹방해변 침식 방지에 1500억 투자

      2021.04.02 09:26   수정 : 2021.04.02 09: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척블루파워는 맹방해변 침식을 막기 위해 1500억원을 투자해 연안정비사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맹방해변은 삼척을 대표하는 해변으로, 명사십리라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2010년 맹방해변의 침식 문제가 기사화되며 침식 방지 보존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시행한 강원도의 연안침식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맹방해안의 침식 수준은 심각한 C·D등급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연안침식관리구역 대상지로도 지정됐다.


1500억원 규모로 수립된 삼척블루파워의 연안정비사업은 그간의 연안정비사업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삼척블루파워에 따르면 당초 계획대로 1차 침식저감시설이 시공됐다. 올해 2월 시공 완료 후 모니터링 결과 침식저감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안정비사업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잠제 6기, 이안제 4기, 방사제 1기, 돌제 2기, 양빈 40만㎡ 등의 시설이 지어진다. 또한 삼척블루파워는 실제 공사 과정에서 실험 예측 결과와 다른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10년간 맹방해변의 변화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삼척블루파워 측은 해인침식 전문가와 관계기관을 인용해 "현재 완료된 1단계 침식저감시설은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으며, 항만공사 중지가 지속될 경우 오히려 해안침식을 가속화할 우려가 있어 조속히 공사 재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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