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장인화號’ 닻올랐다… 젊은 기업인들 대거 합류
2021.04.04 18:24
수정 : 2021.04.04 18:25기사원문
이로써 부산상의 의원부는 회장 외에 수석부회장, 부회장 17명, 감사 3명으로 구성된 회장단과 상임의원 30명, 의원 68명으로 구성을 확정했다.
지난 3월 17일 개최된 임시의원총회에서 규정에 따라 감사 3명을 우선적으로 선출했으며 장인화 회장과 전형위원 4명으로 구성된 전형위원회는 임원진 선출에 대한 권한을 참석의원으로부터 위임받은 바 있다.
24대 의원부는 기본적으로 구성면에서 23대에 비해 크게 젊어졌다. 연령별로는 40~50대 젊은 기업인이 37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60대 중진 기업인까지 포함할 경우 85명으로 전체 의원의 70%에 달한다. 이는 40~60대 중진 기업인 이하의 구성비가 57%였던 전임 23대와 비교했을 때 차세대 기업인의 신규진입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산상의 한 관계자는 "오늘 발표된 임원진 명단에서도 이런 젊은 기업인들의 새로운 진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대한상의를 비롯해 최근 리더십이 교체된 상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하지만 전체적인 기조는 신구의 조화 속에 자연스러운 세대통합과 다양한 업종의 기업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장 회장과 가장 가까이서 호흡을 맞출 수석부회장에는 6선 의원인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을 선임했다. 장 회장이 취임사에서도 상공계 원로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박 수석부회장은 부산상의 의원부와 원로 상공인 간의 가교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박동호 ㈜화승네트웍스 사장, 박대지㈜효산개발 회장,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이사 등 초선의원을 3명이나 부회장으로 선임한 것도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업종별로도 제조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건설, 유통, 물류,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을 회장단에 포함시켰다. 특히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부산상의 활동에 참여가 부진했던 건설업종에서 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 박만일 대한건설협회부산광역시회 회장, 장호익 ㈜동원도시개발 대표이사, 김영주 유창중건설 회장, 박대지 ㈜효산개발 회장 등 5명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런 변화의 바람은 상임의원 선정에서도 이어졌다. 장 회장은 50대 초반인 최우진 비케이에너지㈜ 회장과 신유정 ㈜테크유니온 대표이사 등 초선의원 9명을 포진시킴으로써 의원부 산하 8개 위원회를 사실상 이끌어 나가는 상임의원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했다.
장 회장은 "오늘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당초 구상했던 일하는 상의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24대 의원부는 반드시 지역경제 도약을 위해 새로운 역할을 펼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