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SAG 여우조연상 수상... '미나리' 남우주연상, 앙상블상 수상은 불발

      2021.04.05 11:46   수정 : 2021.04.05 11: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여정이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윤여정은 이날 영화 '미나리'로 마리아 바칼로바, 글렌 클로즈, 헬레네 젱겔, 올리비아 콜먼 등 경쟁 후보를 제치고 당당히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윤여정은 수상자로 호명된 후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본인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깜짝 놀란 듯한 모습을 보인 윤여정은 이어 유창한 영어로 "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
정말 영광이다"라며 "특히 배우들이 나를 선정해 상을 준다는게 너무 기쁘다. 내가 맞게 말하나?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고맙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윤여정은 "정말 고맙다. 올리비아, 글렌 클로즈, 마리아. 고맙다"라고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SAG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 및 TV 분야에서 활약한 배우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미국배우조합이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회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오스카상의 '바로미터'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후보에 올라 수상의 쾌거를 거둔 바 있고 이후 오스카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영화 '미나리'는 올해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앙상블상 후보에 올랐으나 남우주연상과 앙상블상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됐다.


올해 SAG 남우주연상은 영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고 채드윅 보스만에게 돌아갔으며 앙상블상은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가 받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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