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하머니’ 1만원권 500장 전달…헌혈 장려
2021.04.14 09:59
수정 : 2021.04.14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는 헌혈을 장려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기 위해 12일 서울남부혈액원 헌혈의집 하남센터에 ‘지역화폐 하머니카드’ 1만원권 500장(500만원)을 전달했다.
대한민국은 현재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단체헌혈이 줄어들고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헌혈자가 급감하는 바람에 혈액수급에 적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다.
하남시는 2019년 ‘헌혈 장려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해 경기도 최초로 헌혈 장려 및 지원 사업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작년에 헌혈의집 하남센터에서 헌혈한 시민은 총 1만628명으로 전년 대비 610명(6.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전달된 지역화폐도 헌혈의집 하남센터에서 전혈(혈액의 모든 성분을 헌혈)한 헌혈자에게 1회당 1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하머니 전달식에서 “헌혈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고귀한 행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시민 동참을 적극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에 400회 이상 헌혈을 실천한 ‘양보라매’라는 분이 계신다. 모든 시민이 이처럼 헌혈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남시는 하반기에도 하머니카드 500장을 지원해 시민의 헌혈 참여를 지속적으로 촉진할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