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 노동자' 강병원 與최고위원 출마.."혁신과 변화의 중심에 서겠다"
2021.04.15 11:54
수정 : 2021.04.15 11: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2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5일 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쇄신과 혁신, 변화를 통한 정권재창출을 약속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민생개혁을 주도해온 민주당의 가치와 전통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강 의원은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만큼 민생개혁을 이루지 못했고 자기 자신의 허물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면서 "집권 여당 국회의원 저부터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잘못은 관행이었고, 남의 잘못은 적폐였다. 우리 안의 특권 남용이나 부정부패, 갑질은 끝까지 찾아 고치겠다"면서 "민주당이 자기 자신에게 추상같이 엄격해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의원은 당 쇄신의 핵심으로 '민생개혁'을 강조했다. 현실에 기반한 정책설계와 과감한 실천으로 일자리, 부동산, 청년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익보다 공익을, 기득권보다 서민과 중산층을, 강자보다는 약자를 대변했던 민주당의 70년 가치를 지키겠다"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은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자 시대적 과업"이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도전하고 혁신하며 성공을 만들었던 강병원이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고 더 키워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겠다"며 "젊음과 경험을 겸비한 40대 재선의원 강병원에게 최고위원의 소임을 맡겨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들을 비롯한 174명 국회의원, 청년을 비롯한 국민의 목소리를 당과 청와대에 전달하고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회의원의 본분으로 '입법 노동자'를 강조하는 강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와 청와대 참모를 지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보수진영 거물 정치인 이재오 전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그는 원내대변인을 맡아 '바닥 대변인'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국민과 소통했다. 또 집권여당 지도부로서 '패스트트랙 정국'을 이끌었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및 검경수사권조정법 등 검찰개혁 입법 처리를 주도했다.
재선 의원이 된 21대 국회에선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며 의료법 개정과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섰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