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코로나 환자가 백신 접종후 혈전 발생 위험 커

      2021.04.15 23:45   수정 : 2021.04.15 23:45기사원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무감염자에 비해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가 공개한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한테 백신 접종후 뇌정맥 혈전증이 생길 위험이 8~10배 더 높았으며 발생의 30%는 30대 이하에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50만명 이상의 데이터를 정리한 결과 혈전 발생은 환자 100만명당 39명 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mRNA방식으로 만들어진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받은 48만명을 분석한 결과 100만명당 4명꼴로 혈전이 생겼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경우 5명꼴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대는 아스트라제네카(AZ)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옥스퍼드대 폴 해리슨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정맥 혈전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며 30세 이하 연령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두가지 중요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혈전으로 많은 국가들이 젊은층들에게만 이 백신을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덴마크는 전면 사용을 중단했다.


덴마크는 현재 남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재고를 다른 국가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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