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여름 더위 물러나고 5㎜ 약한 비

      2021.04.23 09:02   수정 : 2021.04.23 09:04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22일 제주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7도를 넘어서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특히 제주시 북서지역을 중심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업이 제주시 외도동 27.4도, 한림읍 26.2도를 기록했다.

이는 제주지역 6월 하순 평균 기온(26도)보다 높은 초여름 수준의 날씨다. 또 제주남부(서귀포시) 23.7도, 제주서부(고산) 22.5도로 북서지역에 비해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이 역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제주지역 기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태평양을 통과한 따뜻한 남동풍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제주 북서지역은 한라산의 영향으로 바람이 고지대를 통과하며 고온 건조해 지는 푄(fohn)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기온이 더욱 높아졌다.


한편 23일 제주지역은 서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전 한때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겠다. 또 한라산을 중심으로 초속 9~14m, 해상에는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내다봤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유지하겠다. 아울러 이날 낮을 기해 제주도에 강풍 예비특보를,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 바다에 풍랑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바다의 물결은 강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 해상에서 2.0~4.0m로 높게 일 것을로 전망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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