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크다, 윤여정 韓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2021.04.26 05:28   수정 : 2021.04.26 1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할 지 관심이 쏠린다. 오늘 26일 9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가운데서다. 만약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 제3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사요나라'로 여우조연상을 탄 일본 배우 고(故)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계 수상자가 된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 따르면 올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로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이 올라있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유력후보로 점쳐진다.
'미나리'로 총 30여 개가 넘는 수상을 했다.

윤여정은 이미 미국 배우 조합상(SAG)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했다.

윤여정이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도 상을 거머 쥐었다는 점에서 그의 수상은 한층 더 유력해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미국 배우 조합상은 '미국감독조합(DGA)' '미국작가조합(WGA)' '미국제작자조합(PGA)'과 함께 4대 조합상으로 불린다. 아카데미 투표권을 가진 회원들 중 다수가 미국 4대 조합상의 회원들인 만큼, 윤여정의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아카데미 실제 수상 결과와 상당히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는 미국 시상식 전문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에도 윤여정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지난 23일(한국시간) 기준 골드더비가 진행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측 투표에서 5193명의 선택을 받아 여우조연상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전문가들과 편집자는 물론, 외신들도 일제히 윤여정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 이외에도 미나리 정 감독은 감독·각본상 후보,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 크리스티나 오는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는 지난해 '기생충'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이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다.
시상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온 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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