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운 남자에 멋진 한방" 윤여정 전 남편 조영남 축하인사
2021.04.27 07:40
수정 : 2021.04.27 09:32기사원문
27일 조영남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윤여정 수상에 대해 “친구에게 연락을 받고 수상 소식을 들었다”면서 “내 일처럼 기쁜 소식이고, 엄청 축하할 일”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조영남은 “사실 수상이 유력해 보였다.
조영남은 또 “남들이 보기에 내가 언급하는 게 안 좋다고 하고, 부정적으로 보기도 해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나는 그냥 축하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조영남은 “이 일이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라고 평하며 “바람 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고 자조했다.
윤여정과 조영남은 각각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다 인연을 맺어 1974년 결혼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결혼생활을 이어갔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1987년 14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여정은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한국 배우로서는 남녀 통틀어 첫 오스카 수상의 영예다.
윤여정은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리 아이작 정)의 영화 ‘미나리’에서 낯선 땅에 뿌리 내리기 위해 애쓰는 한인 가정의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열언을 펼쳤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