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다크 히어로 VS 빌런 ‘라스트 게임’ 관전 포인트는?
2021.04.29 09:18
수정 : 2021.04.29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빈센조’ 다크 히어로와 빌런의 대결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가 빌런들을 매섭게 응징할 라스트 게임만을 앞두고 있다. 예측 불가의 결말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지난 18회 시청률이 최고 15.6%(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 화제성 지수까지 올킬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빈센조’는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4주차 화제성 지수(4월 19일부터 4월 25일까지)에서 드라마 TV 화제성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고,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송중기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빈센조(송중기 분)가 바벨을 무너뜨릴 ‘빅 픽처’를 실현하며 소름을 유발했다. 장준우(옥택연 분)는 빈센조의 함정에 빠져 스스로 감옥에 들어갔고, 빌런들의 서로 다른 행보는 예측 불가한 전개로 나아갔다.
한편 금가프라자는 기요틴 파일을 노리는 자의 공격으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 이탈리아로 떠났던 빈센조가 돌아왔다. 그의 등장은 짜릿한 쾌감을 안기며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에 마지막까지 휘몰아칠 최종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다크 히어로’ 빈센조의 응징 VS ‘빌런’ 장준우의 반격, 최종 라운드 결말은?
바벨제약 원료 저장창고를 불태웠던 통 큰 복수 이후, 빈센조와 홍차영(전여빈 분)의 ‘빌런 박멸 작전’은 쉼 없이 이어졌다. 빌런들의 뒤통수를 시원하게 날린 유쾌한 작전들과 빈센조의 마피아 본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강렬한 순간들까지, 독창적이고 절묘한 공격들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리고 이제, 다크 히어로와 빌런들의 최종 라운드만이 남았다.
빈센조는 이미 장준우를 압박해 감옥에 몰아넣었고, 장한서(곽동연 분)는 빈센조를 도우며 바벨그룹을 정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진정한 다크 히어로로 거듭난 금가패밀리의 활약은 짜릿한 쾌감을 더했다. 든든한 아군을 얻은 빈센조와 홍차영은 빌런들을 다각도로 압박해나갔다.
이미 균열이 일어난 빌런의 카르텔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을지, 다크 히어로들의 회심의 한 방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악의 게이지를 한껏 끌어올린 빌런들의 움직임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특히,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최후의 반격을 준비하는 장준우의 모습이 담겨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최명희(김여진 분) 역시 빈센조를 상대할 사람은 장준우뿐이라며, 그의 뒤를 지키고 있다. 치열하게 맞붙어온 다크 히어로와 빌런의 승부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들을 응징해온 빈센조가 ‘체크메이트’에 성공할지, 뜨겁게 타오를 최종 라운드에 기대가 쏠린다.
■‘센차커플’ 빈센조X홍차영, 끝까지 함께할 수 있을까?!
빈센조와 홍차영은 다양한 작전을 함께하며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선보였다. 빌런을 처단하는 데에는 ‘악당’과 ‘독종’의 시너지가 제대로 먹혀들었다.
스케일이 다른 두 사람의 활약은 언제나 흥미진진했고, 상상을 초월했다. ‘신성한 법정’에서의 짜고 치는 재판을 엎어버리는가 하면, 부패언론을 이용하고자 연극을 벌이고, 결정적 증거를 획득하기 위해 커플로 위장하기도 했다.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동안 이들의 관계는 조금씩 변화해나갔다.
다른 듯 닮은 빈센조와 홍차영은 서로에게 조금씩 이끌리게 됐다. 무엇보다 홍차영이 아버지를 잃었을 땐 빈센조가 그 복수를 함께 해주었고, 빈센조가 어머니를 잃었을 땐 홍차영이 그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과연 두 사람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마피아 빈센조는 악당 박멸을 끝낸 후 어떤 선택을 내릴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끝을 맺을지는 마지막까지 지켜보아야 할 포인트다.
■텅 빈 지하밀실! 금괴의 행방은? 금가프라자의 미래가 궁금
사라진 금괴의 행방에도 이목이 쏠린다. 기요틴 파일을 노리는 차기 대권 유력 후보 박승준(이경영 분) 의원의 비서실장(유태웅 분)은 난약사를 급습, 지하밀실의 문을 열었다. 빈센조와 홍차영의 작전에 날개가 되어준 ‘기요틴 파일’에는 정재계와 검찰 인사들의 각종 비리가 종합선물세트처럼 담겨 있고, 박승준 의원 역시 부동산 문제로 이와 얽혀 있는 상황이다.
김실장의 움직임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다. 그러나 다시 열린 지하 밀실에는 금괴도, 기요틴 파일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은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기요틴 파일과 얽힌 금가프라자의 운명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포인트. 빈센조와 홍차영, 그리고 금가프라자 패밀리는 건물을 지켜낼 수 있을까. 금가프라자의 마지막 이야기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