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원마일웨어…키즈 파자마 뜬다
2021.05.03 09:27
수정 : 2021.05.03 09:27기사원문
#. 경기도에 사는 A씨는 지난해부터 한 달의 절반은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아동용 실내복과 완구용품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A씨는 "외출이 줄어들며 아이 잠옷 등을 자주 구매하는 편"이라며 "가벼운 외출복으로도 손색 없는 파자마는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집콕 트렌드가 계속 이어지며 아이들의 옷에서도 원마일웨어가 인기다. 특히 재택근무와 언택트 수업으로 온 가족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파자마가 새로운 패밀리 룩이 됐다.
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올해 아동 장르 매출은 전년 대비 42.8% 신장 중이다. 이 중 잠옷 등 실내복 관련 상품의 매출은 38.9% 성장했고, 어른들도 함께 입을 수 있는 파자마를 문의하는 고객도 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어났다.
예전보다 교육 및 놀이 시설에 가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아이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영어 서적, 완구 등도 올해 8.1% 신장했다.
특히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파자마와 완구, 서적 등은 계속 수요가 늘고 있다. 해외 여행 등 장거리 외출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며 아이들과 집에서 입고 노는 제품들은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오는 9일까지 '스위트 홈 키즈 페어'를 열고 패밀리 파자마부터 놀이 매트 등을 선보인다. 우선 행사 기간 중 아동 리빙 브랜드 '엘림'과 잠옷 브랜드 '이루시다' 팝업을 열고,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어 키즈카페 '프로맘킨더'의 원데이 멤버십 이용권도 특별 할인한다.
오는 9일까지 본점 프로맘킨더에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아동들을 대상으로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영어책 읽기' 수업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장 이정욱 상무는 "집콕 트렌드가 길어지며 아이들이 실내에서 입고 공부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수요에 맞는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