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잡코리아 인수 완료

      2021.05.03 13:55   수정 : 2021.05.03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는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승인을 받으며 잡코리아 인수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어피너티는 지난 3월 23일 사모펀드 H&Q코리아로부터 잡코리아 지분 전량(100%)을 인수하는 본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잡코리아의 인수 금액은 기업가치 기준 약 9000억원이다.

잡코리아가 주력 사업인 구인구직 분야뿐 아니라 연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많은 플랫폼 사업자로 주목을 받으며 다수의 FI들과 SI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잡코리아는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국내 1위 취업포탈 플랫폼이다.
파트타임 채용 플랫폼 시장점유율 60%에 달하는 알바몬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직종의 다변화와 활발한 이직으로 온라인 채용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어피너티는 잡코리아의 시장지배력과 플랫폼기반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보유한 데이터 관리와 IT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서비스의 퀄리티를 한층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인재 채용은 물론 기업의 HR부문에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들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잡코리를 인수한 어피너티는 글로벌 금융기업 UBS계열의 아시아·태평양 투자팀이 독립하며 설립된 회사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기관의 자금으로 펀드를 조성하며 투자는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한다. 홍콩 외에도 싱가폴, 서울, 시드니 등에 사무소가 있다.

특히 이번 잡코리아를 포함해 설립 이후 54건의 투자 중 22건을 한국에서 성사시켰다. 글로벌 자금으로 조성한 펀드를 한국 시장과 한국 기업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인 셈이다.

어피너티는 한국에서 지난 17년간 단 한번도 투자손실을 내지 않았고, 다양한 성공적인 투자사례를 남겼다.

어피너티의 최대 강점은 인수한 회사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적시적소에 인재를 영입하여 배치함으로써 경영자들의 성과가 극대화되도록 돕는 전략이다. 여기에 글로벌 사모펀드의 경영 노하우를 가미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큰 그림에서의 ‘밸류업’을 추구한다.


어피너티 관계자는 “잡코리아는 한국의 취업 포털 업계의 리더이며 다양한 방향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추진했다” 라며 “어피너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IT기반 마케팅과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에 성공적으로 투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잡코리아가 더욱 가치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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