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핵심소재 ‘동박’… 기업들 생산확대 나선다
2021.05.03 18:00
수정 : 2021.05.03 18:00기사원문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법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에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동박 생산시설 3000t 규모를 추가 증설한다.
SKC의 동박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당초 내년 예정이었던 정읍 5공장의 상업가동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당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6개월여간의 공정성 평가(PCN) 과정을 단축키로 했다. 작업 단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현재 착공이 진행중인 6공장의 상업가동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6공장까지 본격 가동되면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능력은 5만2000t 수준이 된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2023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간 생산량 5만t 규모의 동박 공장을 짓고 추가로 유럽이나 미국 지역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SK넥실리스는 조만간 일본 파나소닉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전기차에 동박을 공급할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22년까지 10만t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현재 헝가리에 만들어진 동박을 배터리사의 요청에 맞춰 자르는 후공정(슬리팅 공정) 공장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미국 시장의 성장 추이에 따라 향후 미국 법인 설립도 준비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