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주택 매출의 가파른 성장 가시화-한화투자
2021.05.04 09:02
수정 : 2021.05.04 09:02기사원문
한라의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52억원,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 28.8% 상승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목 및 건축부문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택 부문의 매출 성장이 탑라인 감소를 방어했다"면서 "세일즈 믹스 개선과 함께 주택 부문에서 준공정산이익 50억 원 가량이 더해지면서 별도기준 원가율은 전년 89.5%에서 86.6%로 개선됐으며 종속회사 에프앤에이치플러스의 일시 연결 편입으로 연결기준 원가율은 82.7%까지 낮아졌다"고 말했다.
분양 관련 광고선전비 증가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대폭 증가했는데 양평 분양 완료, 에프앤에치플러스 연결 편출로 2·4분기부터는 레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4분기 분양은 양평역 한라비발디(1602세대) 1개 현장이 유일했지만 규모가 약 4500억원으로 큰 데다 올해 첫 자체사업지인만큼 성과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송 연구원은 "올해 12204세대의 대규모 분양을 앞둔 상황에서 기분 좋은 시작이 아닐 수 없다"면서 "주택 매출의 가파른 성장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내년에는 주택 매출 1조원 돌파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신용등급이 BBB0(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됐는데, 양질의 수주 물량 확보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현금흐름 개선 및 자산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주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