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40년 ‘박사방’ 조주빈 항소심 오늘 마무리
2021.05.04 09:16
수정 : 2021.05.04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동·청소년 상대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항소심 재판이 4일 마무리된다.
서울고법 형사9부(문광섭 부장판사)는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및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주빈 등 6명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이 형량을 구형하고 변호인의 최후변론과 피고인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판부는 조주빈 등의 구속만기를 고려해 5월 말에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0일 열린 공판에서 “피고인들의 구속만기가 있어 5월 말에는 선고를 하려고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주빈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약 7개월간 아동·청소년 8명과 성인 17명으로부터 협박 등 방법으로 성착취 영상물 등을 제작하고 영리 목적으로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배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박사방을 만들어 범죄집단을 조직한 혐의로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1심은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했다. 이후 ‘박사방’을 범죄집단으로 판단하고 조주빈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공범 5명은 각각 징역 5~15년을 선고받았다.
조주빈은 이와 별도로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월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5년이 선고됐는데, 항소심 재판부는 기존 성범죄 사건에 병합해 심리하고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