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훈련 선수·콜라텍 방문자·학원강사…제주서 잇단 확진

      2021.05.04 13:15   수정 : 2021.05.04 13:15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서 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8명(717~724번)이 추가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일가족 4명을 포함해 7명이 제주도민이며, 1명이 관광객이다. 하루 새 이처럼 도내에서 확진자가 8명 이상 발생한 것은 올해 ▷1월1일 13명 ▷1월3일 10명 ▷1월6일 9명 ▷1월4일 8명 ▷4월10일 8명에 이어 여섯 번째다.

23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아울러 올 들어 발생한 코로나19 도내 확진자는 4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300명을 넘어선 30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확진자 중에는 제주시 연동 소재 음식점과 콜라텍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718번 확진자 A씨는 제주살이를 위해 지난 3월에 제주에 온 관광객이다. A씨는 지난 2일부터 발열·기침 증상이 있어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고, 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 머무르던 A씨는 지난달 21~22일 서울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고 진술했다.

제주 717번은 제주 690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719번은 지난달 30일부터 인후통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았고, 720번은 의료기관 진료 중 의사의 권고에 따라 검사를 진행했다.

721~724번 확진자는 일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민 확진자 중 B씨는 도내 모 대학교 운동팀 소속으로 합숙훈련 중이어서 현재 해당 선수단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선수단 18명 중 확진자 1명을 제외한 17명을 검사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민 확진자 C씨는 제주시 연동 소재 종합학원의 강사다. C씨에게 수강 받은 학생 26명과 강사 5명 등 31명이 자가격리됐다.


도는 확진자 중 제주시 연동 음식점 '배두리광장' 종사자가 있어 4월29일 오후 5시부터 5월2일 0시까지 해당 장소를 방문했다면 증상과 무관하게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또 다른 확진자가 다녀간 제주시 삼도1동 소재 '전원콜라텍'도 4월28일부터 30일 오후 3시10분에서 5시 사이 방문했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제주안심코드를 통한 출입자 명부 확인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718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타시도 방문 이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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