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악관현악단 '궁:시공의 소리' 21일 공연
2021.05.04 17:24
수정 : 2021.05.04 17:24기사원문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지난 몇 년 간 '세종음악기행', '한양 그리고 서울' 등의 브랜드 공연을 통해 특색 있는 스토리를 담은 무대를 선보여 왔다. 이를 잇는 새로운 브랜드 공연 '세종 명품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수라간 궁녀였던 할머니의 유품에서 발견된 '왕의 일기'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새롭게 창작한 국악관현악 '대취타'로 문을 여는 이번 공연은 '1장. 궁 우러르다', '2장. 궁 연모하다', '3장. 궁 흔들리다', '4장. 궁 나아가다' 등 총 네 개의 장에서 음악과 연기, 영상, 무용의 조화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용비어천가 선율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4월 신춘음악회에서 예술감독 겸 지휘를 맡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박상현과 연출가 송혁규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은다. 방송작가이자 극작가로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민정이 구성작가로 참여해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수려한 관현악 선율에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덧입힌다. 또 국악계가 주목하는 4명의 작곡가 김백찬, 박경훈, 이의영, 박한규가 위촉 작곡 및 편곡을 맡아 국악관현악 선율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 서울시뮤지컬단의 주역 배우인 한일경과 허도영, 서울시무용단도 출연한다.
박상현 부지휘자는 "어떤 의미에서 궁은 다양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공연장이었다"며 "궁을 바라보며 그리던 다양한 시공의 소리를 함께 감상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