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트너스하우스, 문화콘텐츠 요람으로 도약

      2021.05.05 11:15   수정 : 2021.05.05 13: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파트너스하우스가 문화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입주기업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99억원) 대비 2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민간 투자유치도 같은 기간 24억원에서 34억원으로 41% 증가했다.

또 33명의 신규고용이 이뤄졌고 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지적재산권(IP) 누적 등록건수도 206건을 돌파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9년 조성됐다.
당초 시장공관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용도를 전격 전환해 개방했다. 지난 2018년 4월부터는 문화콘텐츠 기업 입주 전용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19개 콘텐츠 기업이 입주해 있다.

서울시는 입주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별 수요분석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투자유치 역량강화를 위한 기업설명회(IR) 집중 컨설팅부터 전문성 강화를 위한 비즈매칭, 마케팅·재무·노무 등 경영 자문, 입주기업 네트워킹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입주기업 간 활발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도 큰 강점이다. 대표적으로 외국계 콘텐츠 컨설팅기업과 애니메이션 제작사, 키즈 에듀테인먼트가 협업을 진행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 입주해 성과를 낸 대표적인 업체로는 지난 2018년 입주한 영화제작사 '브로콜리픽쳐스'가 있다. 지난해 유아인 주연의 영화 '소리도 없이'를 공동 제작했다. 이 작품으로 제41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과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영국 '글래스고 영화제',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등에 초청받으며 해외의 관심도 받았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도 신규 입주기업 16개사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지난 3년 간 서울파트너스하우스는 서울의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콘텐츠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문화콘텐츠 산업발전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기업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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