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이재용 사면론 가당치 않아.. 정권 존재 이유 잊었나"

      2021.05.05 05:40   수정 : 2021.05.05 05:39기사원문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여당 일각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재용 사면론, 가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는 반도체고 죗값은 죗값”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사면론을 제기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 출범의 결정적 계기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이라며 “그 국정농단에 연루돼 실형을 사는 범죄자를 사면하자는 것은 정권의 존재 이유를 까맣게 잊어버린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감옥에 있어도 삼성전자 경영에는 별 문제가 없다”며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2월부터 일년간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83%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이 부회장 한 사람 없다고 경영상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회사라면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세계일류기업을 주장하는 삼성의 지배 구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우려, 치열한 반도체 경쟁 등을 감안할 때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검토해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부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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