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 문 열어
2021.05.06 10:18
수정 : 2021.05.06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가 5월부터 중구 염포로에 문을 열고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에게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 센터는 지난해 11월 개정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맞춰 설치됐다.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이 성매매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예방과 자립의 관점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곳에서는 전문 상담사 3명이 성매매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아동·청소년을 찾아 상담 및 치료, 회복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상담전화는 지역번호+913-1387~9이다.
울산시는 지역 경찰과 교육청, 청소년지원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성매매 유입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원센터가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센터운영 및 종사자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유관기관 연계체계 구축 등을 지원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성매매 피해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한 성인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매매는 한 번의 경험으로도 그 후유증이 매우 크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울산시는 성매매·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및 상담소 운영, 피해자 구조지원, 폭력 예방교육 등에 총 35억의 예산을 지원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