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새벽 귀국… 항공 점퍼 차림으로 '금의환향'
2021.05.08 10:27
수정 : 2021.05.08 10:27기사원문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도 착용한 바 있는 항공 점퍼 차림이었으며 장시간 비행에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다.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별다른 행사나 인터뷰 없이 현장을 떠났다.
윤여정은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날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며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 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고 귀국 소감을 미리 전했다.
소속사 측은 "귀국 후 배우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스케줄을 정리하고 추스를 것이 많아서 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다만 이른 시간 안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지난달 25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유니온스테이션과 돌비극장 등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한국 배우 최초의 기록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수상이다.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영화도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했다. '미나리'는 개봉 60일째인 지난 1일 누적 관객 100만9000여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 영화 중 3번째 100만 관객 돌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