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테타 군부와 싸우자" 미스 미얀마 총 들었다

      2021.05.13 06:59   수정 : 2021.05.13 0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인대회에 출전했던 '미스 미얀마'가 쿠테타 군부에 맞서기 위해 반군단체에 가세했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태국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인터내셔널 대회에 미얀마 대표로 참여했던 32살의 타 텟 텟이 무장투쟁을 위해 소수민족 무장조직에 합류했다.

텟 텟은 쿠데타 100일을 맞아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검은 티셔츠 차림으로 총을 들고 있는 사진들을 올렸다.



그는 또 "반격해야 할 때가 왔다"고 했다.

이어 "무기나 펜 또는 키보드를 잡든지 민주주의 운동을 위해 기부를 하든지 모든 이들은 이 혁명이 승리할 수 있도록 자기 몫을 다해야 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그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반격할 것이다"면서 "모든 것을 포기할 준비가 돼있고 목숨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타 텟 텟이 미인대회 참여 후 체조 강사로 활동했으며 미얀마 현지에서는 유명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 미얀마 대표로 참석했던 한 레이도 "전 세계가 우리 미얀마를 도와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얀마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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