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폰에 '가상자산 지갑' 연결… 안전하게 관리하세요

      2021.05.13 23:00   수정 : 2021.05.16 17:50기사원문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삼성블록체인월렛(SBW)'에 하드웨어형 가상자산 지갑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하드웨어 지갑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결해 가상자산 이용자들이 삼성전자의 가상자산 지갑서비스 '키스토어'를 지원하지 않는 다른 갤럭시폰 기종에서도 모바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상자산을 송금,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SBW, 하드웨어 지갑 연결

삼성전자는 글로벌 콜드월렛 공급업체 레저의 '나노S(Nano S)', '나노X(Nano X)' 하드웨어 지갑을 삼성블록체인월렛과 연결하도록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블록체인월렛에서 향후 추가로 다양한 하드웨어월렛의 연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블록체인월렛은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송금하고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DApp·디앱)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을 비롯해 아베(AAVE) 같은 ERC-20 기반 토큰, 트론(TRX), 테라코인(TRC) 등 주요 가상자산을 지원한다. 또 소셜미디어(SNS)·금융·보안 등 각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레저 하드웨어월렛 연결 지원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하드웨어월렛에 분산·관리하던 가상자산을 삼성블록체인월렛에서 쉽게 확인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돼 편의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에 삼성블록체인월렛에서 직접 가상자산 관련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뉴스피드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블록포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블록체인 전문매체의 뉴스를 볼 수 있다.

■확장성 넓히고 보안은 강화

하드웨어월렛은 외장하드나 USB메모리처럼 가상자산을 오프라인 상태로 관리할 수 있는 지갑이다. 가상자산을 거래소 등 인터넷에 항상 연결돼 있는 곳에 관리할 경우 해킹 등의 위협이 있어 오프라인 상태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콜드월렛'이라고도 하는데 쉽게 말해 은행의 계좌를 '핫월렛'으로, 집안의 금고를 '콜드월렛'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삼성블록체인월렛 업데이트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에 필요한 개인키를 하드웨어월렛에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삼성블록체인월렛 이용자들을 위해 하드웨어월렛 수준의 보안을 보장하며 개인키를 보관해주는 '삼성블록체인 키스토어'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키스토어는 추가로 보안 프로세서를 통해 보호되며 개인키는 사용자 본인의 지문이나 PIN코드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그러나 키스토어 서비스는 프리미엄 갤럭시폰에만 제공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삼성블록체인월렛과 하드웨어월렛의 연결을 지원하면서 대부분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삼성블록체인월렛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블록체인월렛의 확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삼성 블록체인 플랫폼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개했다. 개방형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삼성 블록체인 플랫폼 SDK를 활용해 블록체인 개인키를 생성·저장·관리·사용할 수 있는 디앱을 개발하고, 각 블록체인에 기록할 수 있는 전용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쉽게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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