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최대 실적 올렸다… 사이렌오더 효과
2021.05.16 17:40
수정 : 2021.05.16 18:16기사원문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1·4분기 매출액 52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72.6% 늘어난 45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타벅스의 국내 매장 수는 1·4분기 기준 1536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1508개)과 비교해 28개가 늘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이용이 제한되는 악조건에서도 연매출 1조9284억원을 거둔 바 있다. 지난 1999년 한국 진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올해 1·4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됨에 따라 연간으로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1·4분기에는 대구·경북 지역의 일부 매장이 휴점한 것을 비롯해 영업시간 단축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도 '사이렌오더'를 비롯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결제서비스 사이렌오더의 누적 주문 건수는 2억건을 돌파했다. 최근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주문 건수는 약 20만건으로, 전체 주문의 27%에 이른다.
스타벅스는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에 나서고 있다. 2018년 이후 해마다 40개가 넘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
스타벅스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이용하는 운전자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I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접목하고 있다. '마이 디티 패스(My DT Pass)'가 대표적이다. 이 서비스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사전에 등록한 차량정보를 통해 드라이브스루 주문시 결제수단을 제시하지 않고 스타벅스 카드로 자동결제하는 시스템이다.
My DT Pass 등록고객은 지난해 12월 기준 150만명을 넘어섰다. 차량 이용고객 10명 가운데 4명은 My DT Pass를 이용하고 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지난해 서울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배달서비스를 도입해 마포와 영등포 등 5개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