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민주화운동 조명...기초자료 조사나서
2021.05.17 14:30
수정 : 2021.05.17 1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지역 내 민주화운동을 조명하기 위해 기초자료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그동안의 울산의 민주화운동은 1980년대까지 지속되며 울산시민사회의 양적.질적 변화를 이끌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자료정리를 통해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기념사업을 시민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번 울산지역 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와 전문적인 연구는 ‘울산대학교산학협력단’에서 맡아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의 공간적 범위로는 울산시 관할구역 전체가 해당되며, 시간적 범위로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 된 지난 1948년부터 문민정부가 출범한 1992년까지이다.
울산지역의 대표적 민주화운동으로는 지난 1960년도에 중고등학생 중심으로 권위주의 정권에 항거한 4.19혁명 운동이 있었고, 특히 고향이 울산인 고 정임석 열사의 사망에 대한 항의 시위가 펼쳐졌다.
또한 지난 1987년 6월 민주항쟁 시기에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 울산본부가 5월에 조직되었고 6월 내내 격렬한 시위가 진행된 바 있다.
이번 조사용역에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및 정신계승 현황조사와 사례분석, 시민과 관련 단체 의견수렴과 교육.홍보 방안 발굴, 민주화운동기념센터 설치 및 운영방안 등도 포함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