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래진다? 토마토의 놀라운 효능
2021.05.17 16:38
수정 : 2021.05.24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럽 속담 중 '토마토가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래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토마토를 섭취하면 몸이 건강해져 의사를 찾지 않게 된다는 뜻입니다. 공신력 있는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Time>에서도 건강식품 토마토에 대해 여러번 다루었는데요. 뇌졸중은 물론 대사 질환의 위험을 낮추며 피부 미용과 탈모에도 효능을 보이는 토마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토마토에는 '리코펜 Lycopene''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라이코펜'이라고도 부르죠. 리코펜은 딸기, 석류, 자몽, 토마토 등 빨간색을 띠는 과일에 함유되어 있는 색소입니다.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에 효과를 보이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유방암과 전립선 암이 자라는 것을 막는데 탁월한 효능을 보입니다.
토마토에는 비타민 C와 비오틴, 식이섬유도 풍부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토마토 100g에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타민 C 14%, 비오틴 8%가 함유되어 있으며, 총 식이섬유는 10%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오틴은 피부, 손발톱, 모발의 재생과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이 형성되는데 필요한 성분이죠. 비타민 C 또한 항산화 기능으로 피부가 탄력 있고 매끄럽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며, 두피 노화를 막고 혈관 질환을 개선해 탈모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배변이 활발해지고 식후에 혈당이 상승하는 것이 줄어들죠.
<타임>에서는 토마토를 섭취할 때 데워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014년 2월 타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사 '당신이 잘못 먹고 있는 5가지 음식(5 Foods You’re Eating Wrong)에 따르면, 토마토를 가열하면 리코펜의 수치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덧붙여 리코펜은 지용성이므로 조리나 섭취 시 올리브유 등 기름을 곁들여주면 신체가 리코펜을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도 하네요.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