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홀딩스 다마쓰카 사장 영입...유니클로·로손 대표이사 역임

      2021.05.19 18:14   수정 : 2021.05.19 18:20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가 유니클로, 로손 등의 대표이사를 지낸 다마쓰카 겐이치(59, 사진)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홀딩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다마쓰카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다마쓰카 사장은 일본 내에서는 손꼽히는 유통분야 전문 경영인이다.

일본 게이오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1985년 아사히글라스(현 AGC)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유니클로 운영 업체인 패스트리테일링으로 이직, 이후 약 3년 만인 2002년 이 회사의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06년에는 일본 롯데리아 대표이사 회장, 2011년에는 로손 부사장, 2016년에는 로손 대표이사로 각각 취임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4월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했다.
그 해 7월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물러나면서 롯데홀딩스의 회장과 사장, 단일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맡아 한·일 롯데를 경영해 왔다. 다마쓰카 사장 선임은 코로나19 사태로 신 회장이 일본을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사정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홀딩스 측은 "다마쓰카 사장이 가진 유통사업, 브랜딩사업, 정보기술(IT) 분야의 식견을 높이 평가한다"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일본 롯데그룹의 기업가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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