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원격수업 격차 해소 '초등생 디지털 교육 확대'
2021.05.21 09:46
수정 : 2021.05.21 09:46기사원문
‘초등학교 디지털 교육 지원 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협력 사업으로,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격차 해소가 목적이다.
등교수업과 달리 원격수업은 정보취약계층 학생들이 원격수업 접속부터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학습 프로그램 활용 방법을 몰라 교육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2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예비 초등 1학년과 초등 1·2 학년 118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시범사업을 운영한 바 있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은 대도시 내 저소득이면서 교육·문화적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교를 말한다.
시범사업 이후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교육 대상 학년을 당초 예비초등, 초등 1·2학년에서 초등학교 3학년까지 확대하고, 교육 인원도 1040명으로 늘렸다.
이처럼 교육 대상을 설정한 이유는 지난해 2학기 교육부의 원격학습 실태조사 결과, 저학년일수록 ‘학습격차’가 크게 발생한다는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오는 25일 사업을 시작해 9월까지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초등학교 11곳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시행한다.
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10명 이하의 소그룹마다 전문 강사와 보조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태블릿PC, 스마트폰, 데스크톱 등 개인 학습기기 활용방법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줌(Zoom) 등 원격수업 프로그램 접속방법 △한글보물찾기, 경기함께놀자, 베이스캠프, 똑똑수학탐험대, 경기초등온배움교실, AI(인공지능)수학탐험대 등 가정에서도 개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학습 사이트와 학습 방법을 배운다.
특히 이번 교육은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학습 사이트 활용 내용을 강화했다.
EBS와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다양한 온라인학습 사이트를 활용해 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스스로 기초학력을 보완하고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승삼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경기도의 초등학생들이 학습격차를 극복하고 미래 교육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