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는 고속도로 건설, 문재인은 우주고속도로 개척"
2021.05.24 07:55
수정 : 2021.05.24 07: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현종 청와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한미 양국의 '미사일 지침' 종료 합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를 높이 평가했다.
24일 언론 등에 따르면 김 특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발전을 위해 고속도로를 건설했고, 김대중 대통령이 IT산업 발전을 위해 초고속 인터넷 고속도로를 건설했다면 문 대통령은 우주 산업과 4차 산업을 위한 우주 고속도로를 개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보좌관은 지난해 7월 미사일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하는 4차 미사일 지침 개정의 주역이기도 하다.
김 보좌관은 '정보·감시·정찰 능력 발전'과 '우주산업 성장'을 미사일 지침 개정의 잠재적 성과로 꼽았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 군사정찰위성을 언제 어디서든 우리 필요에 따라 쏘아 올릴 수 있다"며 "이른바 한반도 상공을 24시간 감시하는 일명 ‘unblinking eye(깜빡이지 않는 눈)’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제 분야, 한국판 뉴딜 정책이 우주까지 확장되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보좌관은 "이번 전기로 우리나라도 우리 기술의 위성을 쏘아올리고, 세계 각국의 위성과 우주탐사선을 우리 발사체로 쏘아 올리는 서비스를 제공할 날이 올 것"이라며 한국판 스페이스X는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20세기 자동차.조선.반도체 산업이 경제를 일으키고 운명을 개척했듯 우주발사체 산업은 21세기 우리 미래를 바꿔놓을 것"이라며 "위성과 탑재체 개발과 생산, 우주 데이터 활용, 우주과학 등 관련 다양한 분야의 시장을 창출하여. 우주산업 생태계의 장이 열린다. 우리 경제는 더욱 발전하고, 안보는 더욱 튼튼해지며, 마침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