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 갈등에 자택서 어머니 흉기로 잔혹살해한 30대 남자
2021.05.25 07:20
수정 : 2021.05.25 07:20기사원문
어머니를 자택에서 흉기로 살해한 30대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자신의 모친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50분께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따로 거주하는 어머니와 가정사 문제로 최근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의학과 치료 전력이 있는 A씨는 수년 전부터 약물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비명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가 걸어 잠근 문을 열고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범행 당시 왜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으나, 최근 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은 이날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