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10억 로또"..'래미안원베일리' 다음달 나온다
2021.05.25 08:16
수정 : 2021.05.25 09: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일반분양이 다음 달로 다가왔다. 역대 최고 분양가임에도 주변 시세의 60%에 불과, 1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고 전해진다. 다만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특별공급이 없고, 중도금 대출이 불가해 '현금 부자'들만의 잔치가 되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지하 3층~지상 35층 23개 동 299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전용 46~74㎡ 224가구다. 전용면적별로 △46㎡ 2가구 △59㎡ 197가구 △74㎡ 25가구다. 모두 전용 84㎡ 이하로 가점제로 공급된다. 재건축 조합은 6월 초 입주자모집 공고를 내고 일반분양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주변 아파트값 시세는 3.3㎡당 1억원 내외다.
래미안원베일리 예상 분양가는 △전용 46㎡ 10억~11억원 △전용 59㎡ 13억~14억원 △74㎡ 17억~18억원으로 알려졌다.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는 최근 26억원에 팔렸다. '반포센트럴자이' 역시 전용 59㎡가 지난 3월 23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두 단지와 비교하면, 전용 59㎡ 청약 당첨으로 적어도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로또 청약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이 로또 청약의 문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지 않다. 업계는 현금 부자, '그들만의 잔치'라고 했다. 우선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상으로 예상, 신혼부부나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물량은 없다. 강남권 등 고가 지역 분양주택 특별공급을 두고 '금수저 청약' 논란이 나오면서, 정부는 2018년 분양가 9억원 이상 특별공급 중단 조치를 내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