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 바이오센서로 코로나 5초만에 진단 ‘국산 신기술’ 개발 소식에 강세

      2021.05.27 09:23   수정 : 2021.05.27 09: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바이오센서를 이용해 5초 만에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 수준으로 정확하게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는 소식에 코렌이 강세다. 공동연구팀 중 아주대 김주희 교수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코렌의 사내이사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27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렌은 전 거래일 대비 135원(7.44%) 오른 1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아주첨단의료바이오연구원은 김주희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 박성준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김남영 광운대 전자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현장에서 즉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진단이 가능한 DNA 바이오센서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진단 바이오센서는 사람의 몸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PCR검사와 같은 원리다. 하지만 PCR검사처럼 유전자 증폭 과정이 필요 없어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DNA의 짝짓기 반응은 매우 짧은 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센서에 시료를 떨어뜨리자 마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DNA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코로나19 진단기기가 상용화된 적은 없다.
반도체 칩에 DNA를 얹는 데에는 상당히 정밀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어서 상용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험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등의 과정이 남아 있다.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신속진단키트와 같은 작은 키트 형태로 제품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문가가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까지는 PCR 검사와 같지만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알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김주희 교수는 "PCR 검사와 같은 원리로 유전자를 검사하는 것이지만 자가검사키트처럼 소형화가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한 키트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라며 "유전자 증폭 과정이 없어 현장 검사가 가능하고 정확도가 50~70% 밖에 안되는 신속진단키트에 비해 정확도가 훨씬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DNA 바이오센서는 많은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를 진단하는 센서는 상용화돼 있지 않다"며 "단순한 처리 과정만 거치면 5번까지 재사용이 가능한 바이오칩은 세계 최초"라고 부연했다.


한편 코렌은 김 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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