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중진이라 두렵지만..저 원희룡 하나 떠내려가도 좋다"
2021.05.27 16:43
수정 : 2021.05.27 16:43기사원문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권교체만 된다면, 저 원희룡 하나 떠내려가도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중진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신진 주자'들이 당권에 도전하며 '세대교체론'이 화두로 떠오른 데 대한 입장이다.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비쳐서는 '변화를 이끄는 사람'에 이길 수 없다"며 "다시 강조하지만 내년 대선은 누가 더 많이 누가 더 빨리 변하느냐의 싸움이다. 우리 당의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전당대회보다 더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대 간의 싸움으로 변질시키거나 계파싸움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며 "나이가 많다고 물러나라고 이야기할 일이 아니다. 장유유서나 구상유취로 비하할 일도 아니다. 계파 이야기로 우리를 또 다시 분열로 이끌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유승민계라서 변화를 이야기하겠나. 친박, 친이의 지지를 받겠다고 이러겠나"라며 "경쟁 후보 좋은 일만 시켜 주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된다면 누가 후보가 되고 어느 계파가 후보가 되고 하는 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나. 우리의 유일한 목표,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한 확실한 변화'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우리당의 확실한 변화, 국민이 기대하는 확실한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권교체만 된다면, 저 원희룡 하나 떠내려가도 좋다. 모든 계파가 저를 외면해도 좋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 2030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변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