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일 AI 의료앱 스타트업 '에이다헬스'에 투자
2021.05.28 10:03
수정 : 2021.05.28 10: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독일 제약사 바이엘과 함께 인공지능(AI)으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어플리케이션(앱) 제작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삼성전자와 바이엘이 독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에이다헬스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날 에이다헬스는 최근 투자자 모집 결과 9000만달러(약 100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해 총 1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자 모집은 바이엘의 투자부문인 립스 바이 바이엘이 주도했고,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캐피털인 삼성캐털리스트펀드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의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손영권 사장은 에이다헬스 이사회에 이사로 합류했다.
에이다헬스는 AI로 환자의 증상을 진단하는 '주머니 속의 의사' 같은 앱을 개발했다. 에이다헬스의 앱은 2011년 창사 이후 지금까지 11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에이다헬스는 자사 앱을 통해 주치의와 왓츠앱으로 대화하듯 24시간 의료 상담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증상을 앱에 입력하면 AI가 추가 질문을 통해 증상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에이다헬스는 현재 미국에 2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영국과 독일, 브라질, 인도에서도 각각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에이다헬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미국 시장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