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잡으면 민감" 尹 저격한 최민희, 文과 포옹.. 내로남불 논란

      2021.06.03 08:23   수정 : 2021.06.03 08:23기사원문

식당 주인의 요청으로 찍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진을 두고 “어깨 잡고 사진을 찍었더라. 요즘 어깨 잡으면 굉장히 민감하다”고 비판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최 전 의원이 2016년 총선 때 선거 사무소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당시는 의원 신분)과 활짝 웃으며 포옹하는 사진이 퍼지면서다.

최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전 총장이 강릉 소재 한 식당 주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언급하며 성 인지 감수성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식당 주인 이모씨는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어깨동무를 하자고 했다. 성을 여기에 댄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반박했다.


또 온라인에서는 최 전 의원과 문 대통령의 사진과 비교하며 “왜 최민희는 어깨만 민감하게 생각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본인의 포옹은 괜찮고 윤 전 총장의 사진을 비판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는 거다.


최 전 의원은 지역 비하 논란에도 휩싸였다.

그는 “마스크를 안 쓰고 6명 정도가 사진을 찍고, 이런 사진을 올린 것을 보고 ‘강원도는 방역 안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여간 강원도는 모든 것에 치외법권 지대구나, 이런 생각을 먼저 했다”고 발언했다.

김현아 전 의원은 “참 위험한 발언이다. 그게 꼭 강원도여서 그런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최 전 의원은 “제가 위험한 게 아니라 사진을 다시 꼼꼼히 봐달라”고 맞섰다.


김 전 의원이 “사진을 못 봤는데, 그게 꼭 강원도라서일까”라고 의문을 나타내자 최 전 의원은 “방역 위반이 아닐까 여쭙는 것”이라고 답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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