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보안’ 등 시장규모 10년간 20배 성장
2021.06.06 18:16
수정 : 2021.06.06 18:16기사원문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자 기술의 산업적 활용은 아직 시작 단계로 정부의 본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연구기관 협력을 통해 핵심 기술을 개발,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기술이라는 점에서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도 관련 지식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에 지난 10년간(2010~2019년) 출원된 양자정보기술 관련 특허는 모두 6777건으로 연평균 19.9% 증가했다.
특히 2010년 286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7년 1300건, 2018년 1219건, 2019년 1058건 등 3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2223건(33%), 중국 1978건(29%), 유럽 1296건(19%), 일본 665건(10%), 한국 615건(9%) 등 순으로 미국과 중국이 전체의 62%를 차지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드퀀텀테크놀로지(IQT)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 기술 시장규모는 2020년 7조3592억원에서 2030년까지 135조8885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양자암호통신은 절대 뚫리지 않기 때문에 보안 강화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해커가 몰래 훔쳐보거나 가로챌 수 있는 숫자 암호와 달리 양자암호는 물리적 특성상 제3의 인물이 통신에 끼어드는 순간 모든 데이터가 붕괴되기 때문에 해커가 양자암호 통신 데이터를 훔쳐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IQT의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양자암호통신은 연평균 60%씩 성장하는 시장이다. 현재 국내 기업 중에서 양자 기술과 관련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곳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기술부터 양자보안 스마트폰, 국제무대 표준화까지 '삼각편대'를 선도하고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